[32호]“한미 FTA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 마을 간담회 성사로 한미 FTA 끝장내자!”


조효선·강원도연맹 총무부장


6월 26일 오후 1시 홍천군 북방복지회관. 아침부터 서둘러 출발하셨는지 대부분 제시간에 도착하셨다. 20명. 작년 강사단 교육 때보다 한참 적은 인원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사람들의 앞에서 얘기해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들은 아직도 역력해 보이셨지만, 지난번 교육 때 “그거 꼭 해야 돼?”하시며 어떻게든 피해보려 했던 전체시강도 이 번엔 꼭 진행해보자 하시고, 실제 시군 간담회를 조직하고자하는 의욕도 엿보인다. 주춤하는 한미 FTA 반대 여론을 다시 불태워 FTA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가기 위한 우리의 과제가 ‘전 마을 간담회 성사’ 라는 사실을 더 이상 회피하지 않으시려는 듯싶다.


마을 간담회의 당위성을 전기환 총장님의 첫 번째 강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숙지하고, 지난 해 마을 간담회를 모범적으로 성사시켰던 부여군 농민회 정책실장님으로부터 걱정스럽기만한 간담회 조직화, 시강 방법 등에 대하여 두 번째 강의를 들었다.


실지로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어서일까 질문도 제법 나오고 이어진 시강안 작성을 위한 시군별 토론도 진지하게 이루어진다. 지역실정에 맞는 간담회 내용과 진행계획을 짜고 그것을 토대로 시강안도 작성해 보았다. 시간이 많지 않아 선동방식으로 5분 스피치로 준비하여 시강하기로 하였는데 5분이라지만 살짝 긴장하신 모습도 엿보이고 열심히들 하신다.


드디어! 무시무시한 전경들의 곤봉과 방패앞에서도 두려움이라고는 모르셨던 우리 농민회 회원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시강 발표시간! 한 분 한 분 앞으로 나와 발표하기 시작하신다. 걱정과는 달리 차분히 각자의 특성에 맞게 잘 발표하셨고 준비할 때보다 훨씬 자신감도 넘치신다. 그러고 보니 아차 싶다! 캠코더를 준비해서 한 분 한 분 모두 찍어보았으면 좋았을 것을….


마지막으로 강사단 교육 수료증 수여식! 종이쪼가리 한 장이라지만 여느 때 같지 않게 뿌듯해 하시는 듯싶다. 이번엔 “전마을 간담회 성사로 한미 FTA 끝장내자”가 메아리처럼 공허한 구호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강원도에서도 마을 이장님들을 만나고 강의 내용을 준비하는 등 간담회 준비로 분주한 시군농민회가 하나 둘 늘기 시작한다. 마을 간담회가 강원도 산골마을에 번지듯 전국 곳곳에 들불처럼 번지게 되면 한미 FTA 끝장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이제 첫 간담회를 시작할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는 것 같다.


강원도 마을 곳곳에서 신명나는 FTA 투쟁이 다시 시작이다.

 

강원도연맹 강사단교육
▲ 강원도연맹 강사단교육 ⓒ농민의길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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