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호]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11월 전국농민대회 준비사례


송선화 진주농민회 사무차장


 지금 모든 농사꾼들은 들녘 누렇게 익은 벼를 타작하고 하우스에 비닐 입히고 고추모종 심고 키우느라고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희 진주 역시 트렉터 소리에 맞춰서 타작하고 나락을 길거리마다 말리고 있으며 과수 농사짓는 분들은 배와 감을 따고 정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월 대회가 날짜가 잡히는 날부터 진주시농민회 회원들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야~~
너 그거 들었나?
11월 대회가 잡혔단다 11일에
규모도 100만으로 잡고 있고…….


 왜냐면 진주는 2002년에 167대의 버스를 기록하며 서울로 상경한 모범이 있기에 11월 100만 민중총궐기가 잡혔다는 얘기는 저희에게 참 큰 부담으로 다가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가는 농사일, 그에 맞춰서 늘어가는 빚이 쌓여가고, 2002년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그때 당시에 참가했던 분들을 대다수가 고인이 되셨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리 농민이 살 길! 우리 서민이 살 길이 뭔 지 알기에
우리 농업을 지키는 길에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안되기에
우리는 다시 힘을 내어 준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회 상임위(지회장)분들의 일심단결 마음이 필요하기에 상임위 수련회를 준비했습니다. 9월 28일 오후에 사무실에 모여서 삼천포까지 나가서 서로의 마음을 통할 수 있는 것이 서로 땀을 흘려 땀냄새를 느끼는 것이기에 근처 폐교에서 배구 및 족구를 준비해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고 그리고 미리 예약되어진 펜션에 모여서 강병기 최고위원의 간략한 교양을 시작으로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권역별 간담회를 결의하였습니다.
지역을 3군대로 묶어서 총 3번으로
참가할 수 있는 모든 회원들은 다 참석해서 다른 지회의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11월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0월 3일 금산(18대), 문산(18대), 금곡(10대), 가호(5대)
10월 4일 대곡(10대), 명석(10대), 미천(14대)
10월 6일 지수(9대), 이반성(10대), 진성(10대)     총 114대


 권역별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모든 지회가 힘들다고 예전하고 분위기가 많이 틀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술 한 잔씩 들어가고 서로의 속마음을 얘기하면서 할 수 없겠다는 마음의 벽들이 허물어지면서 “그 까짓 거 또 힘 모아서 해보자.” “우리가 먼저 나서 움직여보자.”며 다들 열심히 하겠다며 각자의 마음들을 말씀해주시며 또한 다른 지역에서 버스를 힘 있게 결의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해 보겠다”며 힘차게 결의해주시는 모습에 우리는 지금의 작은 불씨가 11월 대회에 가까워짐에 따라 큰불로 만들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현재 지회별로 회원들이 자기 농사일도 바쁜 와중에서도 시간을 내어 플랑 및 깃발로 11월 대회 홍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몇 일 전 작은 인원이지만 여농과 함께 반성장날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지회별로 마을이장들을 만나서 우리의 이야기를 알려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11월 1일에 있을 나락 적재 그리고 대회 참가를 알려내기 위해 가호방문을 지회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합시다!

시작했으면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봅시다!
칼을 뽑았으면 잘생긴 무 썰어봅시다!!

우리 농업을 지키는 길!!
바로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인 거 같습니다.


기지개를 켜고 ‘으랏차차’ 큰 소리로 외쳐보고 다시 들녘에서 열심히 일하고 마을로 가서 사람들 만나서 11월 11일 대회 알려내고 우리 농업 끝까지 지켜보입시더~~
admi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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